사장의 본심
사회인으로서 회사원,공무원,프리랜서등 자신이 몸담고 있는 소속기업 및 단체의 부서장,사장님의 속마음을 가늠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속칭 '땅 파서 장사'하지 않는 이상 직원과 오너는 늘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과 고민이 많을 것이다.사장의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일로 생각해 버리는 고민과 고충이 많이 서려 있음을 저자의 경험담은 인간적이고도 가슴 뭉클한 면이 많아 공감이 충분히 간다.
직원은 월급날과 보너스를 기다리며 잠깐의 달콤한 시간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사장은 각종 세금과 관리비등 지출 항목과 들어 오는 수입 항목들을 따지면서 직원 급여일에 맞춰 급여를 챙겨주지만 혹간 자금 수급이 제 날짜에 어긋나게 되면 급여는 며칠씩 연체가 되기도 할 것이다.급여만 바라보고 생계를 꾸려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겐 급여일에 맞춰 급여를 받지 못하면 일부 직원들 중에는 사장에 대한 능력 불신과 함께 남몰래 갈 길을 찾으려 할 것이다.몇 달 아니 지불능력이 없어 보인다면 현실적으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리라고 생각한다.다만 며칠을 못참고 끙끙거리고 얼굴에 표시를 한다면 그보다 더 큰 일을 어떻게 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사람일 것이다.
사장의 입장에서는 회사를 운영하고 살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고민과 해결책을 찾으려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다.그런데 늘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으며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5분 대기조마냥 퇴근 준비를 하는 직원도 많을 것이고 사장,회사 탓을 늘어 놓으며 험담을 하는 직원은 당연지사 윗사람에게 미운 털이 박힐 것이다.'발 없는 말이 멀리 간다'고 했듯이 동료든 상사든 겉으론 내 말에 동정하고 위로를 해주지만 사회는 이해관계로 맺어졌기에 인사고과,승진,보너스 차등적용등은 평소 직원이 회사에 어떻게 일을 하고 생산성을 남겼는지가 관건이 될것이기에 사규에 맞게 성실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묵묵히 일하는 직원이 사장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고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사회초년병 시절엔 월급날만 기다리고 주어진 일만 생각없이 했던거 같다.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사장이라는 자리를 이해하게 되고 보니 회사는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사장이하 전직원이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개인의 능력과 창의력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회사 대표는 경기의 흐름과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늘 머리속에 그려가면서 기회가 왔을때 최적의 직원에게 신규사업을 맡기고 지원해 주는 풍토와 금융권과도 원활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어려울 때 자금지원을 적시에 받을 준비를 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강타한지도 어언 3년이 흘렀건만 아직까지는 경제의 활성화는 미미한 수준이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사장은 권위 의식보다는 직원의 고충과 고민이 무엇인지를 경청해 주고 직원은 사장의 마인드와 사업 계획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솔선수범하면서도 열심히 일하고 모나지 않은 사원상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사장은 직원 개개인의 성격이 제각각이기에 직원 하나 하나에 맞춰 나갈 수 없는 상황이고 직원도 일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가 있고 서로 맞지 않는 상하관계의 균열로 다니기 싫은 회사가 될 수도 있다.이를 중간에서 잘 조정해 주는 사람도 필요할 것이다.특히 남녀 직원간의 트러블이 생기고 후유증이 오래갈 경우에는 사내 분위기의 반전과 개선을 위해 부서장 이상 책임과 권한이 있는 분들은 갈등의 불씨가 살아나지 않도록 문제있는 직원들을 잘 관찰하고 면담하여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장은 1명이고 그 이하는 모두가 직원일터인데 사장 1명을 갖고 뒤에서 뒷담이나 하고 깎아 내리는 발언은 자신에게 결국 불똥이 돌아올 것이다.사장도 인간이고 힘겹게 회사를 꾸려 나가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처음 입사지원을 할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의지와 열정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지금 사회 경기가 좋지 않다.더 좋은 날을 기약하면서 고민이나 고충이 있을 때에는 사장과 독대라도 하여 솔직한 자신의 심경과 개선책을 제시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부정적이고 매너리즘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마리아비틀
일본에서 가장 빠르다고 하는 신칸센 히카리와 하야테(早手)중에서하야테가 우에노역에서 신모리오카역까지 달리는 열차내에서 킬러들의 야수성과 동료애,저주를 품은 악마의 화신이 등장인물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극악스럽게 죽인 다음 뚝 시치미를 떼고 리얼한 완전범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긴장감과 스릴감,인간은 왜 사람을 죽여야 하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까지 다양하게 생각의 범위를 넓혀 주고 있다.밀폐되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등장 인물들은 청부 살인을 행하고 그 임무를 완수하면 손에 쥐어지는 거액의 엔화더미의 꿈을 꾸기도 하고 때론 기민성과 순발력에 뒤쳐져 자승자박하는 인물도 있다.또한 이들의 이름이 무당벌레,과일,나팔꽃등 은어로 표현되면서 호기심과 흥미를 더욱 유발하기도 했다.
청부살인 업계의 대표 마리아를 위시하여 전직 킬러였지만 자신의 자식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 넣은 범인을 해치우기 위해 적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기무라,중1의 앳된 나이이지만 사물에 대한 예지력과 판단력이 성인 못지 않은 당차고 뻔뻔스러운 왕자(오지),전형적인 머피의 법칙의 소유자 나나오,라이벌 킬러이면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주는 밀감(미깡)과 레몬은 신칸센 1호차부터 8호차를 상황에 맞춰 드나들면서 손가락과 손톱에 주사바늘로 콕콕 찌르며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두 손과 두 발을 묶고 최고조의 협박과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특히 밀감과 레몬은 미네기시(三根岸)의 아들을 죽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산 사람마냥 이리저리 조종을 하며 기무라는 자식 와타루(涉)가 왕자에게 1급 상해를 당하고 이에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는데 역시 기민성과 민첩성도 나이 앞에서는 당해내지 못하는가 보다.
이들은 도중 오미야를 지나 센다이에 당도할 무렵 나나오는 미네기시에게 상황 설명을 하면서 급반전하게 된다.왕자는 기무라를 꽁꽁 묶인 상태에서 열차 속 화장실에서 사살하고 밀감과 레몬 역시 각각 왕자와 나나오에게 싸늘하게 죽임을 당한다.특히 밀감과 나나오는 취향과 기질이 달라 킬러 파트너로 보이지 않고 미네기시 부자(父子)를 과녁으로 삼았을텐데 그들은 손과 발이 물과 기름마냥 어울리지 않은 관계였던거 같고 둘 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만다.
철커덕 철커덕 레일 위의 바퀴 소리와 거센 바람과 맞부딪히는 세찬 공기의 소음 속에 밀폐된 화장실 안에서 총소리는 사라져 가는 울림이고 재치있고 앞뒤 관계를 잘 파악하는 영악한 새침떼기 왕자는 보기좋게 기무라를 죽이고 기무라와 와타루를 걱정하는체 하는 지능형 범죄자이지 않을까 한다.살아 남은 머피의 법칙 속에 나나오,왕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서로 청부업계가 있고 거액의 트렁크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죽였을지 아니면 서로 손잡고 킬러 파트너가 되어 또 다른 살해의 현장에 뛰어 들지는 오직 상상력에 의할 뿐이다.꽤 두툼한 분량이지만 신칸센의 속도가 빠른 만큼 읽는 소리도 '쌩'하게 읽어갈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