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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블로그

도시의 승리, 내가 찾은 상인

by 티월드스 2023. 12. 5.

도시의 승리

도시(都市)라는 한자어는 도읍에 사는 백성들에게 커다란 솥에 음식을 익혀 먹이는 모습과 물건을 사고 파는 마당의 저자라는 이미지에서 보듯 사람이 많이 모이고 물건을 흥정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산업화가 시작되고 증기 기관차가 발명되면서 유럽에서 시작된 도시화의 물결은 가면 갈수록 증가하는 현상이다.물류가 유통되고 고급 인력이 모이면서 각국의 도시는 정치,경제,문화,교육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정치,경제의 장이 아닐까 한다.

 

물론 도시라는 곳이 반드시 인구 밀도,복합성을 띤 곳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우를 놓고 보면 해방 이후 못 먹고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부모는 논밭을 팔아 자식을 위해 도시로 보내 좋은 교육,좋은 대학을 나와 가문을 빛내 주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이에 편승하여 농촌은 텅 빈 공동화를 보여주고 도시는 외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에 의해 무허가 빈민촌이 형성되고 도시는 이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회,국가적 문제를 야기한 적도 많다.

 

무엇보다도 도시는 적당한 인구 밀도와 쾌적한 환경,문화 생활,자동차보다는 걷기를 통한 출퇴근,교육 환경의 쾌적함등을 바라지만 작금 신자본주의 경제하에서의 도시화는 개발과 부를 거머쥔 갖은 자들에 의한 호사스러운 장소가 될 뿐이다.숨이 막힐듯한 고층 건물,빽빽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산림을 훼손하고서라도 짓고야 마는 갖은 자들의 눈부신 거대 빌라등을 보면 과연 도시라는 이미지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 같다.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문화적인 공간을 확보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는 동시에 도시민의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쉼터의 공간을 마련하는 장에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생계수단을 위해 모여 드는 장소이기에 좁은 공간에 높은 인구밀도로 인하여 각종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에 도시화의 정책은 세심한 논의와 토론을 통하여 잘 짜야만 할것이다.요즘은 베드 타운이라하여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몇 키로한은 위성 도시로 분류하여 인구 분산과 함께 전철과 원스톱 직행버스등을 이용할 수가 있어 출퇴근 문제를 해소하기도 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저자는 도시의 승리를 통해 도시의 탄생과 함께 도시의 성공과 실패,도시확산과 스프롤 현상,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등을 통하여 인간이 도시 생활을 통하여 풍요롭고 행복을 어떻게 꾸려 가야 할지를 가늠하고 잘 보여 주고 있다.예를 들어 방갈로르와 산타클라라를 통해 인도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인적 자본이 갖는 매력과 특징을 잘 말해 주고 있고 디트로이트의 경우에는 자동차로 부흥하다 쇠퇴하는 과정을 잘 소개해 주고 있다.무엇보다도 도시는 민주주의와 인쇄 기술,대량생산의 집합소라고 할 수가 있다.

 

사람과 기업을 유치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도시는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다만 혼잡하고 기후 변화를 일으키며 환경 공해를 유발하는 도시는 좁은 공간에 높은 인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하며 갖은 자와 없는 자간의 사회적 불평등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위화감은 크기만 하다.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이 절대 다수인 도시의 경우에는 이들을 끌어 안지 못하는한 명성과는 반비례하게 살고 싶지 않은 도시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밖에 없어 고층 건물과 아파트를 대단위로 짓고 있는 한국의 경우에는 이젠 산을 허물고 그곳에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과연 이대로 간다면 한반도 산하는 결국 회색 콘크리트 일색으로 변모해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자연과 사람이 쾌적한 환경과 공간에서 숨을 쉬고 일을 하며 행복을 꽃피워 나갈때 도회지가 갖는 매력은 커질 것이고 이는 도시정책 결정권자가 누구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펼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잘 배우는 만큼 인본주의에 입각한 도시 만들기가 절실한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찾은 상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적 지식과 학습의 기회 중에 '상인'의 역사와 역할,사회에 끼치고 있는 영향등은 사회와 타인,직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내가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갖고 있는 물품을 남에게 팔아 물물교환의 방식에서 시작된 상인은 먼 옛날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물물교환과 함께 동전과 화폐,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댓가로서 물품과 돈,유가증권,카드등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조를 짜서 부여된 시대별 상인과 관련된 과제물을 준비하여 발표하는 모습은 지난 선조들의 경제적 행위와 삶의 흐름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해 나가는 점에서 인상적이다.인터넷이 발달되어 어떠한 것이라도 '척척박사'마냥 가르쳐 주기에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맛보겠지만 주어진 과제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짝과 잘 상의하여 발표할 내용을 조사기록문의 형식에 맞게 정리하여 반 아이들 앞에서 논리정연하면서도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사전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아이들이 아직 과제물의 정리나 발표가 익숙치 않기에 옆에서 부모가 조금이라도 도와준다면 준비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용기와 격려가 되어 발표가 멋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역사 속에서 상인으로 살아갔던 이들의 역할과 명칭,사회 각분야에 끼친 영향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학습이 된거 같다.장날에만 물건을 팔러 다니는 장돌뱅이부터 소금 장수 을불,소서노,발해의 고제덕,이연효,이영각,통일 신라의 장보고,김태렴,고려의 개성 상인,조선의 보상과 부상등이 존재했음을 인지했다.또한 시장의 역할도 다양했는데 대부분 물물교환에서 유래하여 단체를 이룬 시장까지 있다.상인은 대부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5일장을 통하여 봇짐과 등짐을 이용하여 물건을 팔고 생필품을 구입하는등 이들의 삶은 고단한 만큼 많은 이익은 남기지 못한거 같다.

조선에 들어와서는 난전과 육의전,시전,도고 상인등이 등장하는데 치열한 상행위와 부도덕한 어용상인도 있었고 중간 상인인 객주와 여각도 눈에 띄었다.그외에 역관과 공인도 있었는데 이들은 특수 상인들로서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재주껏 이익을 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다만 상인으로서 상도덕을 준수하고 사회경제의 흐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번 만큼 사회에 환원했던 존경할 만한 상인도 눈에 띈다.대표적인 사람이 제주 출신인 객주 김만덕이다.

 

상업이 발달하고 교통이 발달되면서 물류유통이 빈번해지면서 요즘엔 상업이 대기업적으로 변하고 있다.고객과 소비자를 위해 신뢰와 변치않은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바래본다.오로지 돈신에만 걸신 걸린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언론매체를 접하면서 기 알고 있지만 특히 먹는 것을 갖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비양심적인 기업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