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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블로그

헬프 2, 나의 삶 나의 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확 타오르는 에너지 이야기

by 티월드스 2023. 12. 1.

헬프 2

헬프 1부가 1962년의 미국 미시시피 잭슨 마을을 배경으로 삼았다면 2부는 1963년 한 여름부터 시작된다.그 해는 우주시대라고 하기도 하고 여성들의 피임약이 발명이 되어 원치 않으면 아기를 갖지 않아도 되게 되었지만 여전히 인종 차별은 몸에 붙은 거머리마냥 찜찜하도록 떨어지지를 않고 작가 지망생인 스키터는 십여명의 뜻있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여 어렵사리 출판사와 연결되어 미서스 스타인이 스키터가 쓴 원고를 살피고 교정하며 말끔히 책이 나올때까지 숨을 죽여가게 되고 혹간 백인들의 행태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불의의 피해를 당할까봐 내심 불안해 하는 세명의 유색 여성들의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릴 수가 있었고 스키터의 남친인 스튜어트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분위기 속에 스토리가 전개가 기대가 되고 연인으로 발전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성숙해 감을 느끼게 한다.

 

스키터가 어린 시절 친모마냥 길러줬던 마음의 어머니였던 콘스탄틴은 운명을 달리하고 이에 스키터는 묘비라도 참례하여 콘스탄틴에게 감사와 회한의 정을 나누려 하는데 지극히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대조적으로 힐리라는 친구로부터 백인들에 대한 근거없는 얘기를 쓰고 명예훼손을 했다는등 모욕을 들으며 스키터는 나름대로 사회의 부패와 차별을 고발하고 힐리는 친구로부터 받는 모멸감과 배신감을 방어기제로 나서려 하는등 분위기가 험상궂게 흘러가는 것도 감지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늘 정의의 편에 서게 되고 사필귀정으로 안착하게 된다.스키터가 그린 백인의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책으로 나오게 되고 TV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면서 서평까지 나오게 된다.이 도서로 말미암아 백인들은 그냥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 유색인들에 광폭한 행동을 보여줄지도 모르지만 개혁은 더디고 느리지만 늘 물이 흐르는거처럼 흘러왔고 흘러갈 것이다.

 

아이빌린도 그간 정들었던 미스 리폴트 집에서 나오게 되고 그녀의 딸 모블린이 아이빌린과의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가지 말라고 떼를 쓰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역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은 그래도 살아 있고 문제는 늘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편견에 가득찬 기득권의 잘못된 생각과 편견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꼴이 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격언이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이다.가정부의 얘기를 필두로 미국 사회에 오랫동안 만연되고 아직도 근절이 안되고 있는 유색인 차별정책은 늘 깨우친 자들에 의해 조금씩 좋은 쪽으로 변해가고 뒤에 오는 세대들이 조금 더 혜택을 받고 윤기있는 삶을 누려가는게 세상 이치가 아닌가 싶다.

 

나의 삶 나의 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시인,평론가,국문학자등으로 오랜 시간 대학에서 몸담아 온 저자의 삶과 문학 이야기는 다양한 이력과 경험,삶의 향기등으로 읽는 내내 편안하고도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특히 췌장암 말기에서 극적으로 새 삶을 누리게 된 저자는 의사의 권유에 의해 절필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방편으로 해외 방랑의 길을 떠나면서 가장 편안하고도 유익한 시간의 자취를 글에 고스란히 쏟아 놓았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그림의 그렸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흡사 화가가 아닌가라는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글의 중간 중간 멋진 삽화,시,인생과 예술등을 담담하고도 마음으로 느낀 점들을 회고하는 식으로 서술해 나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가 전해 주고 있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 운 좋게 와인투어를 비롯하여 원초적 생명력,미의 이미지,사랑과 죽음,환희의 찬가등을 관조적이고도 설득력있으며 조리있게 얘기해 주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기나긴 투병 생활과 새 삶을 맞이한 작가는 생명의 경외심과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그가 교단 생활을 통하고 문우인들과 함께 했던 지난 시절을 회고하면서 참다운 삶의 가치,행복이란 과연 무엇이고 짧은 삶을 마치고 죽음은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등도 학문과 예술적인 차원에서 진솔하게 전해 주고 있다.

 

저자의 말씀에서 병이란 수명이 다하기 전에 찾아 오는 손님일 것이고 병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살려고 하는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사고에서 아름답고도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이며 삶과 죽음이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또한 저자는 수많은 독서와 사유 속에서 건전한 정신력과 비판력을 함양해 왔으며 그의 삶과 문학,미적 예술을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찾고 안분지족심을 보여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팔방미인격으로 다양한 직업 이력과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예술적인 그림 그리기를 통해 실질적인 미의 추구와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행복감으로 가득차 있음을 실감했고 삶을 통달한 노객답게 자상하고도 따뜻한 메시지를 접하면서 훈훈하고도 감동적이었음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 같다.

 

확 타오르는 에너지 이야기

인류 역사이래로 취사 및 난방,생활 방편,산업용등으로 각종 에너지사용은 인간의 삶과 더불어 필수품으로 되어 왔다.농경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주로 땔나무나 말똥등을 건조시켜 삶의 방편으로 삼아 왔고 산업화가 시작되고 증기기관차가 발명되면서부터는 석탄이 대체에너지로 각광을 받으며 인간의 기초생활과 문명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19세기 중반 드레이크에 의해 석유가 개발되고 록 펠러에 의해 석유가 정제되면서 오늘날 현재에 이르기까지 석유 또한 가정과 사회,국가의 주요 산업화에 크게 필수불가결의 에너지원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기타 천연가스,원자력 에너지등이 석유를 대신하여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국은 앞다투어 개발을 하고 발전소를 세우는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데 문제는 석탄,석유,가스등이 가깝든 멀든 언젠가는 고갈이 되고 인류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아껴쓰면서 대체 에너지원을 시급히 개발하여 오래도록 인간의 삶에 풍요와 윤택을 안겨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엔 비산유국으로서 에너지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가격 또한 서민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을만큼 천정부지로 치솓고 있다.석유가에 매겨지는 부과세가 석유가의 반절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서민의 한사람으로서 경제적 부담 막중할 뿐이다.자동차가 필수품이고 생계의 방편이 된지 오래되었건만 소득과 비교하여 기름값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기에 여러 모로 부담이 가는 것은 확실하다.이 글에 언급되고 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하이드레이트,에너지 믹스,이를테면 풍력 반,석유 반등의 대안을 내놓고 있으며 하이드레이트의 경우엔 독도 근해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에 일본이 개코처럼 냄새를 맡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의도가 분명하다.

 

하이드레이트의 채집 기술이 뛰어난 러시아,일본,미국,중국등이 2015년 이후를 바라보며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는데 하이드레이트는 세계에서 매장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하이드레이트의 발굴과 채집이 성공한다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오래도록 인류의 삶에 풍요와 윤택을 안겨 줄 수 있는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꾸준한 탐사와 발굴,채집의 노력을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1리터의 하이드레이트 속에는 200리터 정도의 가스가 압축되어 있다고 하니 채집 기술력이 관건이 아닐까 한다.나무,가축,말똥,물,바람,고래기름이라는 과거의 에너지원이 석탄,천연가스,석유등으로 현재의 인류의 문명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한정된 양으로 얼마 못가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기에 원자력,재생 연료,하이드레이트등 신연료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박차를 가하여 후손들의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바탕을 잘 가꾸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에너지라는 것이 무한정 매장 되어 있고 인류의 삶을 영원히 보장하는 것이 아닌 만큼 평소 가정에서부터 불필요한 에너지 절약의 습관부터 익히게 하고 지혜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