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사회와 그 적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대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느끼고 살아가기가 버거울때 사회 구성원들간의 불신과 불통,불안이 팽배해 갈 때 어떤 형태로든 이를 밖으로 표출하고 저항하며 새로운 개혁을 모색해 왔던게 역사적인 사실이다.한국은 해방이후 산업개발과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자식에 대한 교육 투자를 쏟아 부은 결과 국민소득과 지적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을 한다.(표면상으로)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부터 1987년 6.29 민주화 항쟁까지 독재 타도를 외쳐 왔고 88 올림픽을 계기로 어느 정도 경기 부양이 되었으며 1997년 IME 구제 금융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부동산의 거품이 계속 꺼지고 있는 상황이고 2012년이면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기에 현재처럼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사회 구성원들간에 불신과 불통이 심화되는 형국에서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분위기를 일신하며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 도서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누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어떠한 통치를 하길래 대다수는 소수의 지배자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정권은 일방 통행식 개발 논리와 언론 장악등 표현의 자유마저 짓밟는 양태를 띠고 있어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녀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을 해도 기득권층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들어 갈 수 없게끔 되어 있는 사회 시스템이 불신의 벽을 깨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 전체적으로 불신과 불통의 벽이 두텁고 불안의 징후가 산재해 있는데 비정규직이(자영업 포함) 전 세계적인 숫자일 것이다.대학을 졸업해도 몇 년을 백수 생활을 하고 허접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가야 하는 불안한 사회 초년생들과 '사오정'이라는 조기 퇴직으로 갈 곳없는 사회 낙오자로 내몰리는 자들이 많음도 인지하고 있다.권력과 재력을 겸비한 소수자들은 나라가 망해도 몇 대가 끄덕없이 버텨나갈 수가 있겠지만 일반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무분별한 세금,비싼 교육비,병원비,노후 문제등으로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을거 같다.
역사와 사회는 늘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을 모색해 왔고 개혁을 일구어왔다.2012년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한 만큼 지금보다는 일반인들이 나은 생활 만족과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통이 사라졌으면 한다.복지 정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근혜의 민심과 여론 읽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야권에서는 무료급식,무료의료비등으로 차기 정권 플랜을 짜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박근혜 대세론이 우위적으로 보여진다.다만 박근혜식의 복지 플랜이 공고화될 것인지 거품으로 끝날 건지는 두고 볼 일이다.야권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분오열하고 나눠 먹기식의 정치 행태를 보여주지 말기를 바란다.민주당,진보신당등 야권이 믿음직스럽게 손을 맞잡고 한 사람을 밀어 주는(나눠먹기식은 사후에 분란이 꼭 생기니까 안됨) 모습을 보여 준다면 현정권에 치를 떨고 불만이 가득찬 표심이 야권으로 모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정치의 정점에 있는 486세대와 사회 초년생들과의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대는 486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은거 같다.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20대가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을 486세대의 지도자들이 너그럽게 포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사회는 혼자의 힘으론 이끌어 갈 수가 없다.'밀고 당기고'해야 한다.20대가 사회에 진출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가까운 미래에 동량이 되려면 486세대도 그들이 넘지 못할 벽을 함께 깨부술 진정한 용기와 파트너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20대는 인터넷,소셜네트워크로 인해 성찰과 사유의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도정일 개스트가 지적했듯 성찰과 사유의 힘을 기르기 위해 보다 나은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인문서적을 탐독하고 토론하며 사색의 장을 넓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한국사회는 불안,불신,불통의 사회로 소수의 기득권(10%)층이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무전유죄라는 것이 심각한 사회증상이다.
일제지배하에서 민족의 자산을 수탈하고 일제에 빌붙어 살아 왔던 세력들이 대대손손 달콤한 물질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그 후손들 고생도 안한 채 주는 대로 받아 먹고 있음을 알 때 가끔은 속이 뒤틀린다.또한 사회는 1등주의와 출세주의등(사(士)자 들어간 직업)으로 꽃다운 십,이십대를 소모전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인본주의적인 사회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식 신자본주의,선별적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현정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분명 돈이 있고 힘이 있는 일부 세력들을 위한 사회장치이고 제도임에 틀림없다.아무리 발버둥치고 코피 쏟아가며 노력해도 안정적인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다음 정권의 단초가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복지 하나만으론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1국을 책임지고 대다수의 서민을 포용하며 대외 관계에서도 배짱이 두둑한 지도자가 탄생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
승자의 음모
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말이 국민을 위한 경제,정치,사회에 걸쳐 시정연설도 하고 긴급 담화문도 발표하는 것을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당시 김총필국무총리 담화문의 내용을 길거리 벽지에 붙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를 못한다.담화문의 내용에는 국가의 위기를 총체적으로 지혜를 모아 타개하자는 내용부터 안보문제,국가 질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담화문을 눈이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도 있지만 남의 일마냥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내 경우에는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대강의 내용이라도 눈으로 읽고 알고저 했던 호기심이 많았던거 같다.
시간이 흐르고 독재정권의 종식과 군부정권의 탄생과 더불어 벽지에 담화문 형식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전국민에게 호소하는 담화문등이 눈에 띄게 되고 연초,3.1절 행사,8.15경축 행사시 대통령은 으례 관례성 인사말 내지 담화문을 내기 일쑤인데 거의가 국가가 어려울때 나라와 국민이 하나가 되자는 내용과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국으로서 남과 북이 긴장 완화와 통일로 가는 물꼬를 트기 위한 정상회담 제의등이 귀에 익은 내용들이다.
현재 한국은 미국식 경제모델,즉 신자본주의중에서도 있는자들을 위한 정치 프로그램으로 꽉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신물나게 듣고 있는 4대강 개발에다 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감세정책,놀고 먹는 사람들을 위해 복지정책은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논리,현정권의 치고 빠지는 권모술수식의 급조 정책등이 때에 따라선 귀가 솔깃하게 들려오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고 지식인들의 얘기를 찬찬히 듣고 있노라면 '속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역대 정권도 그랬지만 현정권은 돈이 된다면 대한의 국토산하를 갈기 갈기 찢어서라도 개발을 하고 주택을 건설하여 '주택장사'를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토건측들도 덩달아 돈이 들어오는 장사이기에 춤을 추는 형국이다.상대적으로 나라가 부동산 정책등을 갖은자 위주로 내놓다 보니 부동산 특히 아파트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하에서도 갖은자들은 끄덕없다.아파트가 몇 채가 되다보니 전세로 내놓아 돈 놀이를 하는거 같고 프리미엄을 노리고 금융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건만 거품이 꺼지며 시세차익은 커녕 금융권 이자마저 하늘로 오르는 형국이라 기회를 잘 잡는 자와 실기한 자의 일희일비는 극대조적이며 사회 구성원간에 위화감은 증폭되고 신뢰형성은 요원하리만큼 살벌할 정도이다.
MB정권이 탄생되기 전부터 감지된 현상이지만 표심을 잡기 위해 은평 뉴타운등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장미빛을 말로만 선사했을 뿐이고 아파트 거품이 꺼지자 있는 사람들이 되레 엄살을 떨면서 갖은 자산,자본을 어떻게 지켜 나갈것인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안봐도 뻔하다.또한 갖은자들은 자기돈 몇 푼 나가는 것도 아까운지라 대다수 서민들과 상생하자는 취지는 생각 안하고 복지 정책을 이 나라에 펼치면 일 안하고 놀고 먹는 좀팽이가 늘어날까봐 염려가 된다는 것이다.그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일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엔 보내지 않을 것이다.내가 알기론 특수계층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1/3분기 방과후 과외비가 백만원이 훨씬 넘어가고 중학교,고등학교,대학까지 사회 일등생을 만들기 위해 지출하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너무 벌어진 사회구성원간의 통합과 삶의 균형을 모색하기 위한 복지 문제에는 마음의 자세가 빈대보다도 더 인색할 뿐이고 어쩌다 이러한 자들을 뽑아 속았다 생각하고 분통을 터뜨리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힘없는 민초는 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의식주'해결책에 귀를기울이고 애를 쓰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문화생활을 하고 삶의 여유를 즐기며 살아가기엔 갖은 것이 부족하고 노력을 해도 늘 그자리이며 늘어나는 교육비,눈에 보이지 않지만 벌레마냥 야금야금 갉아 먹어 나가는 세금,돈이 없어 죽을 때만 기다려야 하는 비싼 의료비등의 문제는 누가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인가? 대통령은 그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일부 세력들을 위한 집안 잔치가 아닐지언정 국민과 국토를 보위하는 수장답게 처음 말하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지켜야 마땅하지만 그럴 공산은 커보지 않기에 다시 한 번 믿어 봤는데 '속았네!'라는 자탄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참사회경제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승자,즉 재력과 권력을 갖은 자들로 한국을 불완전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자들을 일컫고 있는데,어떻게 규정하든 이들은 분명 환경과 때를 잘 만난 행운아들이라고도 생각이 든다.다만 이들이 자수성가식으로 피땀 흘려 이룩한 부와 힘이 아니라면 일정량의 부는 사회에 환원하고 빈자들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 줘야만 할 것이다.특히나 분단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한반도 조그만한 땅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 및 계층간에 갭이 크면 클수록 국외의 투자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갖은 것인지는 불문가지이리라 생각한다.
한자성어에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말이 있다.권력과 재력을 앞세워 힘없는 대다수를 향한 달콤한 말과 위장술에 가까운 정책은 한 번 속았지 두 번은 속지 않을거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회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저울질을 하는 사람도 많다.그것은 인간이 완벽하지도 않은 불완전하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다만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일부 특권층의 8가지 말과 공약은 거의 대부분이 소수를 위한 정책이고 그들의 물질적 욕망과 그들 나름의 자부심,행복만을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된거 같다.
사계절 우리 차
평소에 차를 좋아하는 편이다.주로 녹차 종류이지만 집에 가득 쌓아 놓기만 하고 음용을 하지 않았다.기분에 따라 커피도 마신다거나 몸에 좋다는 오곡차를 마시기도 하는등 일관성 있게 마신 차는 없는거 같다.책 표지를 보면 싱그러운 자연의 햇살을 받아 마음도 넉넉해지고 건강에도 그만인 무공해 자연을 담은 산과 들에서 자라나는 온갖 꽃들과 잎사귀,뿌리는 알고 마신다면 여러모로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눈을 감으면 봄,여름,가을,겨울에 피고 지며 오래도록 내 곁에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그림 속에서만 만나게 되니 격세지감마저 든다.국화꽃잎부터 감나무 잎사귀,민들레,배롱나무,진달래꽃잎과 4월 중순경 꽃잎을 틔우는 어린 녹차 잎사귀까지 뜯어 찜통에 살짝 덖어내고 다시 수분을 제거하여 건조시켜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꽃잎과 잎사귀,뿌리마다의 색,향,맛의 오묘한 어우러짐은 혼자서 음미하는 것도 제격이겠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다회(茶會),건강을 챙겨야 하는 현대인들에겐 적격이리라 생각한다. 녹차,가루차,황차,청차,홍차,흑차등 고급스런 6가지 차부터 사계절마다 한국 산하에 피고 지는 온갖 꽃,잎,뿌리는 그야말로 한가지도 버릴 것이 없는 자연의 보고이고 인간에게 내리는 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음용하는 차는 색,향,맛이 제각각이니 자신의 취향과 체질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도 지혜로운 차의 음용법이 아닐까 한다.또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어 나와 가족을 위한 자연의 차 레시피를 만들어 가는 재미와 삶의 유익함을 배워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